✖️BL[Boy'sLove]✖️ ✖️GL[Girl'sLove]✖️ " 형님한테 솔직하게 말해 " " 왜 또 " " 너, 한세영이랑 무슨 일 있었지? " 대뜸 내게 어깨동무를 하면서 저리 묻는 것이다. 하여간 눈치만 빠른 새끼... 한숨을 쉬면서 어물쩍 넘기려고 했지만 어깨를 단단히 붙잡는 지훈의 악력에 해탈한 얼굴로 전할 말을 골라내고 있었다. " 내가 커...
✖️BL[Boy'sLove]✖️ ✖️GL[Girl'sLove]✖️ 처음으로 속내를 털어놓았다. 그리고 알게 되었다. 그녀는 생각보다 단순한 인간이라는 걸 " 그럼, 정말 악의 없이 내가 커밍아웃 할 때까지 기다린 거야? " " 응. " 얼마나 단순한 거야, 이 인간... 세영은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단호히 말했고 그에 나는 할 말을 잃었다. 세영의 진심...
✖️BL[Boy'sLove]✖️ ✖️GL[Girl'sLove]✖️ " 억지로 커밍아웃 시킬 생각은 없어 " " 하지만 난 커밍아웃 하고 싶어, 그러니 들어줄래? " 내가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는 침대 가장자리에 앉더니 심각한 얼굴로 내게 전할 말을 고르고 있었다. 정리가 끝나기라도 한 건지 시선을 맞추는 그녀의 눈을 난 피하지 않았다. " 너도 알...
✖️BL[Boy'sLove]✖️ ✖️GL[Girl'sLove]✖️ 어떡해... 어떡하지... 어떡하면 좋냐고! 책을 두고 온 건 물론이거니와 그 책에 내 이름이 적혀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. 큰일이다. 다시 돌아갈 수도 없는데 " 어쩌지... " 그저 이불을 뒤집어쓴 상태로 침대에 쭈그리고 앉아 달달 떨고 있을 뿐이다. 그때, 전화벨 소리가 들리고 설마 ...
✖️BL[Boy'sLove]✖️ ✖️GL[Girl'sLove]✖️ 어떻게 친해졌는지 모르겠다. 그냥 어느 순간 친해져 있었다. 우연이 자주 겹치다 보니 인연이 되어 있었다. 알고보니 옆집에 이사 온 가족이 세영의 가족이었고 유치원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, 중학교, 심지어 고등학교까지 같은 학교에 같은 반이었다.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왕래가 이어졌고 다른 이...
✖️BL[Boy'sLove]✖️ ✖️GL[Girl'sLove]✖️ 불 꺼진 거실을 지나 인기척이 느껴지는 방문 앞에 섰을 때 조금 열린 문틈 사이로 나는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고 말았다. " 영아 " " 눈 감아 " 책상에 등을 기댄 사람과 그 사람을 가두고 있는 또 다른 한 사람,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소꿉친구지만 난생처음 보는 한세영이었다. 그만큼 ...
이 글은 작품 해설이자 제 주간을 가득 담은 글이니 궁금하지 않으신 분들은 보지 않으셔도 됩니다. 먼저 돌고 돌아서를 봐주신 모든 분들, 또 이 글을 보고 계실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 돌고 돌아서는 열여덟 살 소녀인 은아가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그 모든 과정을 배우는 로맨스 소설입니다. 작정하고 로맨스 소설을 만든 건 또 처음인지라 솔직히 모든 과정...
✖️클리셰 주의✖️ ✖️HL[HeteroLove]✖️ 피아노 반주, 바이올린 소리, 첼로 소리 등 아름다운 소리가 한데 모여 어우러지는 이곳에서 약혼식을 진행하게 된다. 화려한 꽃들이 즐비한 이곳에서, 하얀 천들이 가득한 이곳에서 결혼을 약속한다. " 떨리지 않아? " 하얀 천과 동일하게 백색의 수트를 입은 그가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이리 대답한다. " 엄...
✖️클리셰 주의✖️ ✖️HL[HeteroLove]✖️ " 할 말이 있어 " " 마침 잘 됐네, 나도 있는데 " 약혼식이 얼마 남지 않았던 어느 날이다. 감기를 심하게 앓아 결석을 해야 했었던 나와 병원에 입원하느라 결석을 해야 했던 민유, 정말 오랜만에 그를 마주할 수 있었다. 대화를 나누는 것조차 거부할까봐 불안한 마음으로 말을 걸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민유...
✖️클리셰 주의✖️ ✖️HL[HeteroLove]✖️ 전화로 약혼식은 무리없이 진행될 거라 당부하시던 어머니께 도저히 말을 꺼낼 수 없었다. 비에 젖은 생쥐 꼴로 교무실에 가서 조퇴증을 받고 집으로 왔다. 집에 가는 길 내내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딱히 신경이 쓰이지 않았고 신경 쓸 여력도 없었다. 집 근처에 다다랐을 때 어머니께서 먼저 연락을 주셨다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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